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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데이비스컵 1단식에서 승리를 거뒀다. 출처 | 대한테니스협회

[구이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권순우(22·당진시청·81위)가 1단식에서 장지젠(23·227위)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14일 중국 구이양 올림픽 센터에서 2019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국전 장지젠과의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 2-1(7-6<4> 6-7<4> 7-5)로 승리했다.

1세트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각자의 서브게임을 지켜냈다.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2-1 상황에서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장지젠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장지젠은 200㎞를 상회하는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를 7개를 성공시켰다. 두 선수는 결국 각자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결정됐다. 장지젠은 연이은 실책을 범했고, 권순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내리 5점를 따내며 승기를 잡아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권순우는 1세트 후반부터 살아난 네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며 장지젠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장지젠은 서브와 발리를 통해 맞불을 놨다.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5-5 상황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연이은 원핸드 스트로크로 40-30을 만들었지만, 장지젠의 서브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며 2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로 향했다. 선제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는 리드를 집았지만, 장지젠의 강한 서브와 네트 플레이에 고전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승부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서로의 서브 게임을 뺏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권순우에게 찬스가 왔다. 게임 스코어 3-2에서 다시 한 번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았다. 하지만 권순우는 장지젠의 서브를 제대로 리턴하지 못했고,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권순우는 게임 스코어 6-5 상황에서 40-15의 리드를 잡았다. 권순우는 한 점을 허용했지만, 회심의 원핸드 스트로크가 장지젠의 실수를 유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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