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당국도 피해 농가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8일 김현수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한 농가 피해는 벼 쓰러짐(도복) 4270㏊, 밭 침수 3285㏊, 과실 낙과 1158㏊, 시설 파손 44㏊, 농경지 유실 2㏊, 돼지 폐사 500마리 등이다.

농식품부는 추가 피해를 위해 바람에 쓰러지거나 물에 잠긴 작물은 서둘러 원상 복구하고 병해충 방제도 강화키로 했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낙과 피해를 본 과일 농가를 위해선 재해보상금 손해 평가에도 속도를 낸다.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해 농약대(병충해 방제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에 드는 비용)를 지급하고 피해가 심한 농가에는 생계비와 고교생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이들 농가에는 영농자금도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농가가 희망하면 재해 복구를 위한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측은 “피해 농가들이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농작물 등 응급복구를 하고 경영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가능한 한 최대한 지원해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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