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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애선.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인제군 | 이주상기자] “역사를 바꾸기 위해 애쓰셨는데, 돌아가셔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커다란 눈이 눈물로 글썽거렸다. 지난 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2019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펼쳐졌다. 명문 레이싱팀인 준피티드의 모델인 허애선이 인터뷰 중 평화운동가인 故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꺼내자 이내 눈시울이 붉혀졌다.

허애선은 지난 광복절 때 자신의 SNS에 동료모델 정화연과 함께 총을 든 모습을 게시해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 속에서 허애선은 1932년 중국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 관원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하며 의거를 일으킨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의사의 독립의지를 나타낸 “나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조국을 침탈하는 적에게 항쟁하겠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배경으로 소박한 한복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한복을 입은 모습은 영화 ‘암살’의 주인공인 전지현의 촬영장면을 모티브로 했다.

허애선은 “광복절은 나라를 되찾은 것을 기념한 날이다. 자랑스러운 날이다. 그래서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과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의 실상을 폭로하며 평생을 투쟁한 김복동 할머나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故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로,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고발한 이후 전 세계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지원을 위해 ‘나비기금’을 발족하는 등 인권 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다 올해 1월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6년 모델로 데뷔한 허애선은 그동안 광고와 피팅 분야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허애선은 자신의 SNS에 뷰티와 패션 위주로 사진을 게시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최근의 광복절 관련 사진처럼 사회이슈에 관해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 반려동물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는 등 사회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이다.

스킨스쿠버로 다져진 건강한 구릿빛 피부의 소유자인 허애선은 모델로서 겪은 경험과 실력 그리고 인기를 바탕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모델로 나서 제품에 맞는 컨셉을 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매력을 사진과 영상으로 극대화시키고 있다.

허애선은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은 데다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뭐든 하려고 한다. 부족하면 배우려고 노력한다. 일이 즐겁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자신의 매력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깨끗하고 고른 치아를 또 다른 자랑거리로 내세운 허애선은 “동료들과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고 재미있다. 모든 국민이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우리나라가 최고의 나라, 강대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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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애선이 지난 광복절에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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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애선.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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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애선.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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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애선.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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