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랑 가맹이점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국사랑’은 로열티 및 감리비를 받지 않고 매장 개설 비용을 점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제공 | 국사랑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40대가 되며 노후 자금 확보를 위해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창업 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자 중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8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 직전에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60.4%였다.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부진할 시 폐업이 아닌 업종변경을 선택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업종 변경을 선택할 때 인테리어 시공비용, 매장 운영비용, 상권과의 적합성 등 복합적인 요소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테리어 비용 및 감리비가 높을 경우 이전 매장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입은 경제적 타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국사랑’의 경우 로열티 및 감리비를 받지 않고 매장 개설 비용을 점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업종 변경이라는 선택지까지 오게 된 점주들은 재정 형편이 넉넉치않은 만큼 인테리어 및 수리에 많은 비용을 투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사랑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간판 교체 및 필수 물품 구비만으로도 매장을 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초기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정책기획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80%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국사랑은 각 식자재를 공장에서 세척 및 손질이 완료된 상태로 배송하고 전량 테이크아웃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인건비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자들에게 업종 변경은 생계 보전을 위한 최후의 선택지”라며 “또 다른 실패의 아픔이 없도록 여러 개설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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