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홍자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SS인터뷰]
    • 입력2019-09-04 06:00
    • 수정2019-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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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_홍자매인터뷰_(13)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홍자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KBS2 ‘쾌걸춘향’, SBS ‘마이걸’, MBC ‘환상의 커플’, KBS2 ‘쾌도 홍길동’, SBS ‘미남이시네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최고의 사랑’, KBS2 ‘빅’, SBS ‘주군의 태양’, MBC ‘맨도롱또똣’, tvN ‘화유기’ 등을 집필한 홍자매는 올 여름 ‘호로맨스(호러+로맨스)’ tvN ‘호텔 델루나’를 통해 자신들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보다 홍자매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시작으로 ‘주군의 태양’ ‘화유기’를 통해 판타지 드라마를 꾸준히 탄생시켰고, ‘호텔 델루나’에서 그동안 축적된 역량이 만개했다.

홍미란은 “판타지 드라마를 처음 쓴 것은 2009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인데 그때도 인간이 아닌 여자 주인공이 나왔고 그런 것이 장만월에게 갔다. 또 귀신이야기는 ‘주군의 태양’을 하면서 했는데 처음 기획한 배경은 호텔이었다. 당시에는 호텔을 빌릴 수 없어서 에피소드 한번을 했는데 호텔에 죽은 손님이 오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실제로 호텔이 지어가면서 귀신의 표현을 여러 곳에서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정은도 “처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할 때 야심차게 판타지라고 했는데 당시 CG도 힘들어서 꼬리가 1회만 나오고 여건상 할 수 없는 것이 많았다. 우리가 요괴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촬영 여건이 좋아지면서 앞으로 시각적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구현되면서 재밌었다. 앞으로 CG가 발달하면 더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호텔 델루나 OST_메인

홍자매가 만들어낸 ‘호텔 델루나’라는 세계는 오충환 감독이 감각적인 연출로 화면에 담아냈고 그들의 매력적인 캐릭터는 이지은과 여진구 등을 비롯해 주조연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홍자매는 ‘호텔 델루나’의 주인인 배우 이지은과 여진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정은은 “이지은씨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감독님이 제작발표회서 ‘이지은 아니면 안한다’고 한 것은 빈말이 아니다. 처음 대본이 나오고 시놉시스가 나와 장만월을 찾는 과정에서 딱 아이유 밖에 없었다. 아이유가 오케이하면 가고 아니면 스톱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홍미란은 “각자 배우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있다. 장만월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워 보이지만 혼자 서 있을때 왠지지 짠해 보이는 정서가 있는데 이지은이 가진 것이 맞닿아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여진구에 대해선 홍미란은 “‘진구 오빠’라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더 큰 배우가 되서 드라마와 영화도 짊어지고 갈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촉망 받으며 자랐는데 그 만큼을 감당할 무게가 있고 책임감과 성실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홍정은도 “천재성이라고 하는 재능도 가지고 있고 인성도 좋고 성실하기까지 하다.이대로만 크면 더 큰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델루나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 ‘호텔 델루나’ 시즌2 제작여부다. 특히 최종회 에필로그에서는 배우 김수현이 등장해 호텔 델루나를 ‘호텔 블루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미란은 “구체적으로 ‘호텔 델루나’ 시즌2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귀신을 많이 해서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런류의 드라마는 준비하지만 시즌2를 준비 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은도 “‘블루문’은 달의 객잔이 계속 존재하고 이어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인기 드라마작가로 명성을 높인 홍자매지만 ‘멘도롱 또똣’과 ‘화유기’는 여러 외적요인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렇기에 ‘호텔 델루나’를 준비하는 과정이 마냥 쉽지는 않았을 터.

홍미란은 “둘이라 고민도 의논도 회의도 할 수 있었다. 앞서 한 작품을 더욱 들여다보게 됐다. 우리는 캐릭터와 콘셉트가 강한데 그런것을 하지 않고 다른색의, 극성이 강한 드라마를 가야 하나 생각도 했는데 결국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해보자고 했다. 이번에는 코미디와 여러 아이템과 캐릭터를 세팅할 때 세게 확 꽂힐 수 있는 것을 만들고자 했다”고 했다.

홍정은도 “우리가 잘 하는 것을 더 잘하자고 했다. 과거에는 기술적으로 못한 판타지가 이제는 가능해졌기에 해보자고 했다. 이제는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재밌어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고 만족했다.

호텔델루나_홍자매인터뷰_(19)

앞서 여러차례 표절 논란으로 구설을 겪은 홍자매는 ‘호텔 델루나’에서는 ‘우세모노 여관’과 설정과 소재가 유사하는 지적도 나왔다. 전작 ‘화유기’는 표절 의혹 시비를 넘어 저작권 침해(표절)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이어진 가운데 지난 2월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홍자매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홍미란은 “‘화유기’는 소송을 했고 이제 다 마무리 됐다. 누군가의 글 자체가 논란이 되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구체적인 것이 없이도 많은 논란이 되는 것을 ‘화유기’를 통해 느꼈다. 처음에는 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인 소통 창구가 없었는데 이제는 강하게 반론하고 어필할려고 한다”고 전했다.

홍정은 역시 “‘화유기’ 외에는 표절이라고 공식적으로 온 것은 없다. 자기 소설이 나오기 일주일 전,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쓰신 것이 발목을 잡는데 근거 없는 것이 화제가 됐다. 당시에는 그냥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에도 친구를 표절 작가로 모는데, 표절이 아니라도 프레임이 씌여지면 어쩔 수 없다는 부분이 있다. 차라리 ‘화유기’는 소송을 걸어 22개 유사점이 아무것도 인정 되지 않았,고 그 분은 항소도 하지 않았고 인터뷰를 했는데 황당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미란은 “판타지 장르가 소재 선점이 모두 창작이 아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간에서 위로를 받는 것은 흔하고 많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그런 소재가 많은데 쓰지 말라고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서 한 것 처럼 이야기한다. 소재라는 부분에 있어서 작가는 창작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열렸다고 생각한다. 소재라는 부분으로 표절을 건다는 것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자매의 차기작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홍미란은 “이상하고 다크할 수 있는데 IMF가 지나고 대한민국에 노예제도가 다기 부활했다는 설정을 하고 싶었다. 새로운 세계관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홍정은은 “‘미남이시네요’처럼 가벼우며 유쾌한 것도 있고 직업드라마도 준비한 것도 있다. 우리가 놀지 않고 계속 일을 많이 했다. 다음에 ‘호텔 델루나’와 비슷한 작품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여러가지가 있기에 조금 쉬다가 준비된 것을 빨리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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