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태도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를 두고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에서는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플레이'가 전파를 탔다.


심사위원 역할을 맡은 장동민은 래퍼 하선호의 랩을 감상한 후, 합격의 의미를 담은 목걸이를 보이며 "원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선호가 "주세요"라며 의욕을 보이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하선호가 "저 18살이다"라고 말하자 장동민은 당황한 기색을 표했고 다른 출연자들은 장동민을 향해 "쓰레기"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탈락 드리겠습니다"라고 반응했다. 자막에는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후 '플레이어'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동민이 미성년자인 하선호에게 번호를 달라고 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장동민을 하차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자극적인 자막과 상황 유도를 했다는 제작진을 향한 책임론도 이어졌다.


하지만 번호를 달라고 요구한 건 장동민이 하선호가 미성년자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때의 질문으로, 과한 반응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의견들도 더해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진 않은 상황이다.


한편 플레이어는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예능으로 출연자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상황극에서 웃음을 보이면 출연료가 삭감되는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tv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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