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우다비가 첫 작품을 위해 애쓴 흔적을 드러냈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회까지 평균 100만 회 기록, 전체 조회 수 1000만 회라는 경이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팬덤을 쌓은 화제의 인기 웹드라마 '트리플썸'이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봤습니다"라는 콘셉트로 3명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남사친과의 에피소드를 다룬 웹드라마로, 시즌1과 달리 출연진의 변화를 줬다.


그중 시즌2의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우다비(이도연 분)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처음 얼굴을 알렸다. 각종 광고에서만 얼굴을 보였던 우다비의 신비로운 이미지는 '트리플썸2'와 맞아떨어졌다. 세 명의 남자친구들에게 대시를 받지만 관심을 주지 않는 도도하고 새침한 매력의 소유자다.


우다비는 "처음에 도연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 사람은 잘 챙기고 마음이 깊은 아이더라고요. 도연이의 매력을 이해하고 믿음을 갖고 연기하려고 했어요. 소신 있고 똑 부러진 역할이라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새침해 보이지만 이도연은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대신 쓴소리를 해주는 자상한 모습도 갖고 있다. 그는 "평소 성격은 도연과는 조금 달라요. 도연이보다 사교적인 편이 거든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요. 옳지 못한 일을 봤을 때 해야할 말은 하는 성격은 도연이와 비슷한 거 같아요"라고 웃었다.


극중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똑부러진 연기를 선보인 우다비는 "원래는 이렇게 긴 머리인데 감독님이 단단한 구석이 있고 뚝심 있는 도연이 캐릭터에는 단발머리가 어울릴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갖고 있던 가발을 가져가서 써봤는데 어울린다고 쓰고 연기하자고 하셨어요. 정말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살짝 어색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하더라고요"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덧붙여 "무더운 여름에 촬영을 했는데 평소 워낙 더위를 타지 않아서 덥지 않더라고요. 또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너무 여성스럽지 않게 캐주얼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털털한 성격을 살리려고 했어요"라고 세심한 노력을 전했다.


첫 현장이었던 탓에 모든 게 신기하고 긴장이 많이 됐다는 우다비는 "감독님이 긴장 풀라고 장난도 걸어주시고 피드백도 바로바로 해주셔서 연기하기 수월했어요. 촬영 감독님도 너무 예뻐해 주셔서 감사했고, 특히 세희 역의 정보민 언니랑 친해졌어요. 쉬는 시간엔 항상 붙어 있으면서 연기 이야기도 하면서 긴장을 풀었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배우의 꿈을 키우기 전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중학교 때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연기를 하면 글 쓰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에 연기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연기의 매력을 느꼈고, 예고 입시를 준비하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까지 진학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미디어에 노출되는 연기를 배우는 학과이다 보니 광고 촬영 등 흥미를 느꼈고 여러 작품의 오디션을 본 끝에 '트리플썸2'을 만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처음엔 주인공 역할인지도 몰랐다고. 우다비는 "작은 역할일 거라고 생각하고 오디션을 봤는데 주인공 역할이었어요. 캐스팅까지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어요. 민폐 끼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촬영이 끝나고 방송을 보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어요"라고 설렘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소감을 말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유튜브 캡처, 포스터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