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악몽의 8월이다. 매 경기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져스)의 가파른 하락세에 현지 매체가 우려를 표했다.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미국 피닉스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 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져스는 5-11로 대패했으며, 류현진은 시즌 5패를 기록,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가 됐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8일 펼쳐졌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24일 진행됐던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악몽의 8월'이라는 현지 매체의 평가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이날 경기 후 LA 지역매체 LA타임즈는 "류현진이 다이아몬드백스 전에서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갑자기 다른 류현진이 던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갑자기 치기 쉬운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 총 22번의 선발등판 동안 리그 최고 성적을 이어갔으나, 최근에는 13⅓이닝 동안 25피안타 18실점에 평균자책점 11.8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5개월 총 22번의 선발등판 동안 류현진 리그 최고 평균자책점인 1.4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5를 기록하는 등 투수 역량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최근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사이영상 수상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매체 역시 "류현진이 5회 2아웃 이후 연속 3실점을 내주면서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가파른 하락세를 타며 사이영상 경쟁 이력서에도 흠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수상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와의 차이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수상을 눈 앞에 두고 있었으나, 최근 연패 수렁에 빠지며 국내외 팬들의 안타까움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또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9월 이후 투수 관리 및 휴식조치를 언급했으며, 미국 매체들 역시 이에 류현진이 해당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파른 하락세로 위기에 놓인 류현진이 다시 '코리안 몬스터'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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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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