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가수 홍진영이 소속사 뮤직K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3일 전 홍진영이 직접 게재한 심경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일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언니도 분명히 힘든 일 있을텐데, 그런 거 어떻게 이겨내나.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 것도 엄청 힘드실 것 같다"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쳐한 뒤 업로드 했다.


이어 이 질문에 대해 "사실 저도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고 힘들기도 하다. 항상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힘들수록 억지로라도 더 밝아지려고 하는 게 맞다"며 "나 혼자 힘들어 한다고, 또 어두워진다고 나아지거나 달라지는 것은 업더라"고 직접 답했다.


앞서 지난 23일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홍진영의 입장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홍진영이 건강 문제로 고통받던 시기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부당한 대우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진행된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불투명한 정산 방식, 원치 않은 공동 사업 계약, 수익 정산 누락 등을 설명하며 소속사와 분쟁 절차를 밟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뮤직K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홍진영이 스스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으며, 전속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홍진영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익분배율을 높여주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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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진영 SNS,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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