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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 골키퍼 신송훈(왼쪽).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광주FC 유스 금호고였다.

금호고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결승전에서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고 U18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별예선에서 4승 1무를 기록한 금호고는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않고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올랐다. 금호고의 10번 허율이 7골로 대회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금호고는 2019 챔피언십에서 저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U17 준결승에서 부산 아이파크 유스 개성고에 패하긴 했지만, U17&U18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유스 챔피언십의 새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반면 매탄고는 유독 U18과는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2017년과 2018년 U17 대회 2연패를 한 매탄고의 U18 최고 성적은 2017년 4강 진출이었다. 올해는 챔피언십을 앞두고 승승장구 했다. 매탄고는 제21회 백운기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이어,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하지만 챔피언십에서는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경기는 매탄고가 지배했다. 전반 6분 김동현의 왼발 슛을 시작으로 소나기 슛을 퍼부었다. 후반 4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때린 진현태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금호고 골키퍼 신송훈의 선방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금호고는 결승전 전까지 7골을 터뜨린 허율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낸 송주민은 직접 프리킥으로 연결했는데, 크로스 바를 때리고 나오며 땅을 쳤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는 금호고 골키퍼 신송훈이 매탄고 첫 번째 키커 조용준의 슛을 막아내며 환호를 질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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