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홍석이 10년만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송홍석(오른쪽)이 10년만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서울]아마바둑의 강자 송홍석과 박성균이 오랜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관록의 송홍석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린 제3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김정선을 꺾고 전국 최강부 정상에 올랐다. 10년 전 아마 국수전 우승 이래 무려 10년만의 개인전 정상 등극이다.

한편 박성균은 시니어·여성 최강부 결승에서 심우섭에 시간승을 거두고 역시 오랜만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중고등 최강부에서는 김범서 군이 우승컵을 안았으며 초등 최강부에서는 서준우 군이 결승에서 김민조 군을 물리치고 초등 최강에 올랐다.

2017년 첫 대회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대한체육회장배는 제1회 대회를 수덕사에서 치렀으며 지난해부터는 봉은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개막식에서 윤수로 대한바둑협회장은 “대한체육회장배는 체육회장배가 갖는 의미로나 불교계에서 바둑 진흥을 위해 힘써준다는 의미에서 무척 뜻깊은 대회로 생각한다”면서 참가선수 여러분들은 사회 각계 바둑 후원을 위해 애써주시는 성의를 위해서라도 더욱 용맹정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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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 수상자들.

또 봉은사 원명 주지스님은 축사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한국바둑계를 대표해 오늘 대회에 참가한 선수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봉은사 대중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멋진 승부를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대한체육회 박철근 사무부총장,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수석부회장, 한국바둑방송 임설아 상무, 서울시바둑협회 유일모 부회장, 이형로 심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3회 대한체육회장배는 아마추어바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무대로 아마랭킹 상위 32명이 겨루는 전국 최강부, 시니어/여자랭킹 상위 16명이 초청된 시니어 여자 최강부, 만18세 미만 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중고등최강부, 만12세 미만 초등학교 최상위 랭커가 출전하는 초등최강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의 주최주관은 대한바둑협회가 맡았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봉은사, H3홀딩스가 후원했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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