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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11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프리시즌 최종전 인테르 밀란과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월 U-20 월드컵 골든볼을 들어올린 채 U-19 유럽선수권, U-21 유럽선수권 스페인 우승에 기여한 팀동료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강인의 임대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에 대한 얘기는 중요하다. 둘은 많이 뛰면서 성장해야 할 시기”라며 입을 열었다. 둘은 발렌시아의 10대 유망주들로 이미 라 리가 데뷔를 이뤘다. 그러나 토레스는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린 반면, 이강인은 지난 1월 1군 계약 뒤 오히려 입지가 대폭 축소됐다.

알레마니 단장은 “둘 다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선수”라며 “지금 팀에서 경쟁력이 있느냐를 봐야 한다. 둘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토레스의 경우는 잔류할 확률을 높이 봤다. 반대로 이강인에 대해선 다른 팀으로 임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잉글랜드나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빅리그에서 이강인이 가장 많이 뛸 수 있는 클럽을 찾을 생각이다”며 “작은 구단이 될 수도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구단이 될 수도 있다. 각 팀의 스쿼드가 짜여졌지만 빨리 진행하겠다”고 했다.

라리가는 17일 개막한다. 이강인은 개막전 엔트리 포함보다는 기다렸다가 라리가 다른 팀이나 외국 클럽으로 갈 확률이 높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이 끝나 갈 수 없다. 이강인의 향후 2주가 그의 미래를 위한 큰 변수로 등장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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