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그룹 듀스 출신 고(故) 김성재의 죽음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이 방송금지 처분을 당한 가운데, 그의 동생 김성욱이 청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7일 김성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짤막한 영상과 함께 고 김성재 편 '그것이 알고싶다'의 정상 방송과 관련된 청원 주소를 게재하며 "저보다도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분노해주셔서 저는 마음이 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현재까지 5만 명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 것만으로도 매우 든든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김성욱은 고 김성재가 활동했던 그룹 듀스의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진실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진실을 알 권리가 내게도 있고 여러분에게도 있다"며 "우리 어머니에게 형과 관련된 일은 알 권리가 있다. 많이 동참해달라"며 재차 부탁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날 3일 '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을 앞두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 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예고편마저 삭제한 상태다.


한편,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서울 서대문구의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과 동물 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겨져 있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김성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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