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늘 전설을 소환할 정도로 두드러진 활약이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역대 최소 볼넷 사이영상 수상자 그렉 매덕스와 비교되며 사이영상 중간 투표 1위에 올랐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현지기자 47명을 대상으로 사이영상 중간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 달 전에는 워싱턴 맥스 셔저가 류현진을 제치고 중간 투표 1위에 올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전세가 역전됐다. 류현진은 47표 중 31표를 받으며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다저스 좌투수 류현진은 사이영상을 결정하는 전통적인 수치인 방어율(1.53)과 승률(0.846)에 1위 자리를 자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신 트렌드인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과 FIP(수비무관방어율)에선 셔저가 각각 5.3과 2.09로 1위다. 사이영상 투표 결과는 둘의 건강과 투표인단의 기록 성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여전히 류현진과 셔저의 경쟁 구도를 내다봤다.
덧붙여 MLB.com은 “류현진의 올시즌 최악의 경기는 6월 29일 쿠어스필드 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7실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당연히 다음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활약했다. 쿠어스필드로 돌아와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3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6이닝을 소화했다”고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호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류현진이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사이영상 수상에 장애물이 되리도 모른다. 그러나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류현진에게 이번 부상이 휴식 효과와 함께 사이영상을 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MLB.com은 “그렉 매덕스는 1995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23볼넷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최소 볼넷이었다. 류현진은 현재 16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으로 비교하면 류현진의 볼넷 숫자가 매덕스보다 적다”며 전설 매덕스와 류현진을 나란히 놓았다. 류현진은 볼넷 외에도 방어율 부문에서 1985년 사이영상 수상자 드와이트 구든 이후 최소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당시 구든은 현재 류현진과 동일한 방어율 1.5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33년 동안 누구도 구든의 방어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류현진의 방어율 1.53은 21세기 최소 방어율이기도 하다.
한편 셔저는 류현진에 이어 16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중간 투표 결과에선 저스틴 벌렌더(휴스턴)가 37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게릿 콜(휴스턴)이 9표로 2위, 찰리 모튼(탬파베이)이 1표로 3위에 자리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