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토트넘의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ICC) 최종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 재점화됐다.


3일 영국 지역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오는 4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토트넘과 인터밀란의 ICC 최종전을 앞두고 양 팀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주축 손흥민의 이름 역시 이에 포함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전. 그러나 손흥민에겐 휴식을 취할 시간도, 재정비를 할 충분한 여유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일 발표된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한계(At the limit) 남자 프로축구 선수들의 부하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543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멀리 이동한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 거리는 지구 세바퀴에 달하는 11만 600km이며, 그가 출전한 경기는 태극마크를 달고 뛴 25경기, 토트넘 소속으로 뛴 53경기 통합 78경기에 이른다.


선수협회 측은 "경기 사이 5일은 쉬어야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되는데, 손흥민의 경우 출전한 78경기 중 무려 72번 가량 닷새도 채 쉬지 못한 강행군 일정이었다"며 손흥민의 혹사 논란을 지적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진행된 브라질월드컵부터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올 1월에 펼쳐진 카타르 아시안컵을 비롯한 대표팀 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며, 소속팀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도 맹활약했다. 팀 창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것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컸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오간 횟수는 일일이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다.


프리 시즌 최종 친선경기인 인터밀란 전까지 출전이 예측된 가운데, 손흥민은 프리 시즌 막판까지도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다만 징계로 인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경기 출전 불가가 확정돼 총 3주간의 휴식 시간이 생겼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오는 4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2019 ICC 최종전을 치른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토트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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