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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상하이 선화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아시아에서 가장 수준 높다는 K리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연히 중국 수비수들은 버거워 할 수밖에 없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김신욱(31)은 2일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한 주얼과의 슈퍼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4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후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하이가 후반에 동점을 허용해 승리하지 못하긴 했으나 김신욱의 활약은 다시 한 번 빛났다. 머리뿐 아니라 양 발도 잘 쓴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신욱은 중국 진출 후 치른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렸다. 2도움까지 포함하면 공격 포인트가 무려 10개에 달한다. 지난달 12일 첫 경기를 치렀으니 이적 후 단 20여일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했다. 압도적인 활약으로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신욱은 올시즌 K리그1에서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다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 전반기 17경기에서 9골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했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거칠면서도 조직적인 수비를 구사하는 리그다. 김신욱은 그런 K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컨디션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중국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김신욱에게 중국 무대는 좁다. 중국 슈퍼리그 수비수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슈퍼리그 구단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미드필더, 공격수 위주로 뽑는다. K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금액을 투자하지만 비싼 수비수를 찾기 어렵다. 베이징 궈안의 김민재, 톈진 톈하이의 송주훈, 광저우 헝다의 박지수 같은 한국 센터백들도 있으나 나머지 팀 대다수가 허리 라인 위로 외국인 선수를 꾸린다. 대신 중국 선수들로 수비 라인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 중국 수비수들은 거친 면이 있지만 실력 면에서 K리그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김신욱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는 것을 넘어 폭발적인 활약을 하는 배경이다.

김신욱의 활약 속에 상하이는 4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이어나갔다. 강등권 팀들과의 차이를 벌리며 잔류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신욱의 연속골이 무패 행진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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