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박경락이 사망했다. 향년 34세.


박경락은 지난 29일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그의 빈소는 용인 '평온의숲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10시 30분이다.


생전 박경락은 스타크래프트 저그 유저로 이름을 날렸다. 테란에 유독 강한 모습으로 '가장 테란전이 완벽한 저그 유저'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그는 프로게이머 임요환을 압도한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1984년생인 고인은 지난 2001년 한빛 스타즈(웅진 스타즈)에 입단한 뒤 프로게이머로서 활약했다. 2002년에는 GhemTV 스타리그 2차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마이큐브 온게임넷 스타리그 3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2010년에는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면서 게이머로 활동하는 등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 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박경락은 잦은 손목 부상 등으로 지난 2012년 조용히 은퇴를 결정했다. 이후 스타리그 옵저버 역할로 종종 얼굴을 비췄으나 2013년 8월 이후에는 옵저버로도 만날 수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던 게임팬들은 그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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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온게임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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