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작은 결혼식” 추진
포항시 전경. (제공=포항시청)

[포항=스포츠서울 이장학 기자] 포항시는 2017년도부터 작은 결혼식을 추진해 현재까지 4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작은 결혼식은 ‘예식 절차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 준비해 치르는 결혼’으로 가까운 분만 모시고 예물과 예단보다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신랑신부가 같이 준비하는 가치있는 결혼식이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소박하고 개성적인 결혼식이 보도되면서 일반인들의 작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도 및 긍정적 인식도 증가하고 있다.

웨딩컨설팅 듀오웨드의 ‘2018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은 2억 3186만원에 달하고, 주택자금을 제외한 결혼준비 비용은 평균 6133만원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예식장 비용은 1345만원으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금은 소박하지만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하고 꼭 해야 할 과정들로만 꾸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작은 결혼식을 통해 올바른 결혼문화 정착 및 예비부부의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포항시는 2019년도 작은 결혼식 참여 희망자를 지난 22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시는 작은 결혼식 취지에 맞는 계획서를 제출한 예비부부 4쌍을 선발해 대상자들이 원하는 공공의 장소에서 웨딩식장 세팅, 신랑신부 예복·메이크업·웨딩촬영 등을 지원한다.

작은 결혼식의 신청은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고 여성출산보육과 출산장려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장학기자 8080ha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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