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연애의 맛2' 오창석과 이채은이 '현실 걱정'을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에게 힘을 줬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오창석-이채은, 고주원-김보미, 이형철-신주리 커플의 이야기와 새롭게 합류한 천명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창석 이채은 커플이 야구장에서 열애를 공개 선언한 직후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두 사람은 프로야구 시구시타 자리에서 방송을 넘어 공식적으로 연인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시 실시간으로 기사화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오창석은 이채은에게 "아까 한 말이 기사로 나와서 연락이 계속 온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는 사실 것도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야구장의 묘미 키스타임도 돌아왔다. 역시 모두의 예상대로 두 사람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뽀뽀해"라는 관중들의 외침도 이어졌다. 오창석은 이채은의 이마에 로맨틱하게 뽀뽀하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경기가 끝난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이채은은 "어머니에게 기사가 잘못 났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해 오창석을 긴장하게 했다. 이채은은 가족들에게 열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였다.


이어 오창석은 열애를 공개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내 마음은 솔직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연애를 판단할 때 가볍게 여길까 걱정되긴 한다"라고 걱정을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첫눈에 금세 사랑에 빠져 가볍게 연애를 시작한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난 누구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신중하게 선택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자친구의 말을 듣던 이채은은 "오빠가 내게 확신을 줘서 가능했던 거다"라며 남자친구에게 힘을 줬다. 이어 자신도 솔직한 심정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창석은 "고맙다. 내가 잘하겠다"라며 달랬다.


그리고 며칠 후. 두 사람이 장을 보고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모습이 공개됐다. 오창석이 이채은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날이었다. 이채은은 오창석의 집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집에는 벌써 이채은과 함께 쌓은 추억들이 곳곳에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이채은이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발칙한 동거'에 티아라 지연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지연이 집에 그린 그림이 아직도 남아있던 것. 이채은은 그림의 정체와 프로그램의 포맷을 듣고 놀란 눈으로 오창석을 바라봤다.


오창석은 이채은과 방송을 통해 만났다. 서로를 향한 감정은 진심이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걱정도 되는 것이 당연했다. 그는 이날 이채은에게 이에 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 말 속에 답이 있었다. 사랑이 진심이라면 내심 두 사람의 관계를 가볍게 보던 이들에게도 진심을 전달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창석의 걱정도 기우로 끝날 것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