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과 홍탁집 사장이 다시 만났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서울 포방터시장 홍탁집 재점검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름 특집으로 역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거쳐간 골목 긴급 점검이 시작됐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화제를 모았던 여러 가게들의 재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다.
첫 방문지는 대전 막걸릿집이었다. 백종원과 막걸리 철학을 두고 갈등을 빚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었다. 막걸릿집 사장은 "방송에 나오지 않은 부분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날개 돋힌 듯 팔린다던 수제 막걸리를 시음해본 백종원은 "몇 달 전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더 좋아졌다. 정말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공장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하자 "내가 투자하겠다"라고 나설 정도였다.
성내동 분식집 근황도 공개됐다. 백종원은 멸치김밥의 맛이 변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멸치 맛이 너무 난다. 멸치 맛이 거의 나지 않아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김밥이 된다"라며 레시피를 다시 잡아줬다. "내가 힘들어야 손님이 즐겁다"라는 말을 남기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포방터시장 홍탁집 점검도 이어졌다. 백종원은 아침 8시께 홍탁집을 기습 방문했다. 문이 잠겨있어 모두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큰일은 아니었다. 닭을 삶는 동안 짬을 내 쪽잠을 자고 있었던 것. 백종원은 기습 주방 점검을 실시했다. 사장은 "냉장고도 보라"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표했다. 합격이었다.
하지만 홍탁집 사장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그는 "몸이 안 좋다. 당뇨로 고생하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백종원은 요리에 이어 당뇨 치료 솔루션도 진행했다. 그는 "이제 매일 비는 시간에 헬스장을 다니고 헬스장 인증샷을 보내라"라고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사장은 갑작스러운 미션에 당황하는 듯 했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를 수락했다.
이날 백종원은 지금까지 전파를 탔던 여러 골목을 돌았다. 하지만 단순히 근황을 전하기 위함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점검'이었다.
막걸리집과 홍탁집은 문제가 없었다. 분식집은 맛에 문제가 있었지만 사장의 의지가 있었기에 충분히 다시 고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백종원이 호통을 치는 모습이 나오면서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과연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거친 모든 가게가 백종원과, 시청자들과 한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시청자들은 벌써 다음 주 수요일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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