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상민, 흐음~!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방송인 이상민이 13억원 대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가운데 동료들이 응원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이상민은 A씨로부터 12억 7000만원을 편취했다는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금융기관으로부터 45억 원대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 원을 받아 갔으나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프로그램에서 A씨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는 홍보비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상민은 직접 SNS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상민 소속사 역시 “고소인 A씨의 주장의 모든 부분들은 사실무근으로 이상민은 해당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상민은 앞서 모 건설사 브랜드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광고 모델 활동 및 프로모션,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고 반박했고 추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 대응할 것을 알렸다.

이상민의 해명에 동료들도 응원을 보내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하는 이상민의 인스타그램에 “무조건 믿습니다! 형님! 진실은 승리합니다”는 댓글을 게재했고,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형님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방송인 장성규 또한 “형님, 사필귀정을 믿습니다”고 했으며, 가수 이현도도 “상민아 의연하자”는 댓글을 남겼다.

이처럼 동료들의 적극적인 응원은 이전 사건, 사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상민 측이 상세한 근거를 들며 상대방의 의견에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지만 아직 진실에 대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조심스러운 상황인 가운데 동료들이 공개적으로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 한 연예 관계자는 “이상민의 현재 상황과 그동안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료들이기에 그의 사연에 안타까워하고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룰라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샤크라, 백지영 등의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사업가로도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많은 채무가 알려졌고, 13년 동안 69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채무를 변제하려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왔다. ‘궁상민’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절약하는 일상을 보여왔고, 금주까지 결심하며 채무 이행을 위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많은 시청자가 이상민을 응원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쓸 수 있었다.

그만큼 ‘성실의 아이콘’의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도 이같은 생활을 보였던 이상민이기에 동료들도 공개 응원에 나섰다. 이상민과 고소인 측의 입장이 대립대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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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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