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최소화·상대 철저 분석' 류현진과 흡사한 뷸러 성공원칙
    • 입력2019-07-21 11:29
    • 수정2019-07-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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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스타에 선정된 류현진과 워커 뷸러 |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강팀은 뛰어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진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그렇다. 리그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다저스는 선발투수들끼리 절차탁마하듯 기량을 갈고 닦는다. 경쟁과 발전이 공존하며 지난 20일(한국시간)까지 선발진 방어율 3.01로 리그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에이스는 당연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마이애미전까지 11승 2패 방어율 1.76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유일의 1점대 방어율 투수이며 다저스의 확실한 승리공식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18일 콜로라도전부터 다저스타디움 홈경기 등판시 패전이 없다. 그런데 류현진 외에도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 클레이턴 커쇼, 기대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워커 뷸러 등의 활약도 다저스 선발진을 평가하는 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선발투수로서 처음으로 시즌 완주를 바라보는 뷸러는 다저스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밝히고 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21일 뷸러의 첫 풀타임 시즌을 집중조명하며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뷸러 또한 류현진처럼 볼넷을 최소화하는데 신경 쓰고 스스로 상대 타자를 분석하는 습관을 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시즌 초반 “볼넷으로 타자를 걸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뷸러는 5월부터 눈에 띄게 볼넷을 줄였다. 지난해부터 4월까지 160.2이닝을 소화하며 188탈삼진, 32볼넷을 기록했던 그는 5월부터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까지 80.2이닝을 소화하며 96탈삼진 8볼넷을 기록했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는 뷸러가 보다 나은 제구력을 갖춘 원인을 두고 “자신 만의 정확한 슬라이더 그립을 찾았다. 원래 직구의 구위와 제구는 좋았던 투수다. 슬라이더도 제구가 잡히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로스 스트리플링은 동료 선발투수들의 활약도 뷸러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판단했다. 스트리플링은 “요즘 뷸러는 지난해 정규시즌 163번째 경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나섰을 때 모습과 비슷하다. 내 생각에는 우리팀 선발투수들이 모두 잘 하고 있는 게 뷸러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선발진에서 생존하기 위한 마음이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뷸러는 스스로 상대 타자를 분석하는 습관도 들였다. 올시즌부터 뷸러는 허니컷 투수코치가 분석 자료를 전달하기에 앞서 타자들을 분석하고 게임플랜을 짠다. 허니컷 코치는 “뷸러가 타자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세게 던지는 게 정답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는 마냥 세게 던지려고만 했다면 이제는 구속을 유지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타자를 잡는 데 신경 쓴다”고 말했다. 뷸러는 “지난 8년 동안 구위가 늘 같았던 적은 없었다. 이제는 구위를 신경 쓰기에 앞서 일단 타자를 그냥 걸어나가지 않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달라진 점을 전달했다.

올시즌 정점을 찍고 있는 류현진은 이전부터 볼넷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했다. 스스로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맞겠다”고 강조할 정도로 볼넷을 기피했고 그 결과 가장 볼넷이 적은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타자를 분석하는 습관을 통해 보다 마음껏 상대의 허를 찌른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기본적으로 중 중심타자들의 핫존과 콜드존을 인식한다. 이후 내 투구패턴에 맞춰 타자를 잡는 계획을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뷸러 또한 사이영상을 응시하고 있는 류현진을 바라보며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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