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를 향한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윤지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파헤쳤다.


윤지오의 출판을 도와준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와 장자연의 관계가 친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윤지오가) '사실 자연 언니와 많이 안 친했어' 이런 얘기를 했다. 또 '회사에서 몇 번 본 게 전부였다. 나이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장자연 전 남자친구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윤지오는 검증이 되지 않은 사람인데, 검증도 안 해보고 왜 저 말을 다 믿고 있는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이상했다. 책을 낸다, 후원금을 받는다고 할 때부터 보였다. 저러려고 나왔다고 생각했다. 자연이 지인이고, 자연이를 생각한다면 절대 그렇게 못 한다"라며 김 작가와 비슷한 맥락의 말을 이어갔다.


'탐사보도 세븐' 측은 윤지오에게 증언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 후원금 위법성 논란 등 몇 가지 질문을 담은 메일을 보내며 답을 요청했다. 제작진은 이 메일은 수신확인이 된 것으로 나왔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지오가 그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주택에 살고 있는데 복도에도 CCTV가 있다", "캐나다에서 이사를 몇 차례 했다", "죄인처럼 너무 검은색 옷만 입고 다녔다"라며 신변 위협을 토로한 모습도 전파를 탔다.


하지만 제작진은 윤지오가 인터넷으로 개인 방송활동을 해왔고, 여러 활동도 이어왔다는 설명과 함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지오는 밝은 모습으로 춤을 추는가 하면, 과감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모양새다. 몇 장면은 윤지오 의상이 블러 처리돼 내보내졌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3월 장자연 사건의 공개 증인으로 나섰고, 관련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13번째 증언'도 출판했다. 주요 매체에 출연하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장자연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윤지오의 일련의 주장들에 진위 여부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그를 후원했던 400여 명은 윤지오에게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오가 후원자들을 속였고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는 것. 윤지오에게 900여만 원이나 지원된 호텔 숙박비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더해졌다. 현재 윤지오는 자택이 있는 캐나다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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