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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피트니스의 한효주’ 대한민국 피트니스계의 떠오르는 스타인 안예지(25)를 보고 관계자들이 부르는 말이다. 큰 키(170cm)와 긴 머리카락, 청순하면서 세련된 외모, 쑥스러움이 베인 눈웃음, 유려하고 높은 코, 밝고 건강한 미소가 똑 닮았기 때문이다. 안예지는 “대회장이나 트레이닝 센터, 심지어 길거리에서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 좋아하는 배우인데, 닮았다는 소리까지 들어 너무 기쁘다”며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살짝 눈웃음을 쳤다.

안예지는 지난 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글로벌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019 피트니스스타 in 인천’에 출전해 노비스 비키니 부문에서 ‘올킬’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그랑프리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군소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적은 있지만 피트니스스타처럼 메이저 대회에서 큰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안예지는 “얼떨떨하다.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한 것은 1년도 안됐다.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욱 정진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밝은 성격과 달리 안예지는 우울증을 앓으며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다. 안예지는 “어렸을 때 안 좋은 일이 많았다. 나도 모르게 우울증이 찾아왔다”며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으로 우울증을 이겨내고 건강한 마음과 몸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안예지에게 운동은 직업이 됐다. 5년 전에 트레이너 자격증을 획득한 후 피트니스 센터의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배출한 제자만도 5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최고의 트레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안예지는 “회원들이 나를 부를 때 ‘빡쎈쌤’이라거나 ‘악마쌤’으로 부른다. 강한 표현이지만 애정이 가득한 애칭이다. 운동을 할 때는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 회원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했다. 너무 감사하다”며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학교에서 실용무용을 전공한 안예지는 뛰어난 춤 실력과 아름다운 용모로 길거리 캐스팅되기도 했다. 안예지는 “연예계 일은 나와 맞지 않았다. 전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피트니스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안예지는 뜨거운 여름, 또래의 여성들이 아름다운 몸을 가질 수 있는 비결도 들려줬다. 안예지는 “여자는 무조건 라인이다. 옆 라인과 뒤 라인에 살을 찌게 해서는 안 된다. 힙 운동도 많이 해서 탄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스쿼트 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 매일 습관처럼 몇 분 만이라도 지속적으로 하면 라인이 만들어 진다”며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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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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