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공연 하차 후 또다시 연극 무대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배우 김상중, 안재욱, 김성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앞서 지난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처분을 받은 안재욱은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했다.

이날 안재욱은 연극 무대로 복귀했다는 질문에 "기존에 계획됐던 작품에 하차며, 진행하는 컴퍼니와 배우들에게 미안했다. 미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번 7~8월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영웅' 공연도 하차하게 된 마당에 또 다른 극장에서 다른 작품을 올려도 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변명 아닌 변명이 되겠지만 오히려 함께 하기로 했던 팀과 배우들이 더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다. '미저리'로 기회를 주신 제작사 연출님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어떤 모습이 됐던 지금보다 나은 모습,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도움이 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건 엄두가 안 나더라"고 복귀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미저리'는 1991년 개봉한 영화로 친숙한 스티븐 킹의 소설 '미저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yoonssu@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