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32·LA다저스)과 맥스 셔저(워싱턴)의 사이영상 경쟁의 열기는 기자들의 투표에서도 알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중간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 결과 셔저는 MLB.com 기자 38명 중 가장 많은 26명에게서 1위표를 받았다. 류현진이 11표를 획득해 뒤를 이었고,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가 나머지 1표를 가져갔다.

지난 6월 말 공개된 중간 투표 내용과 상반된 결과다. 당시엔 류현진이 35명 중 27명에게 1위 표를 받았고, 셔저는 8표에 그쳤다. 하지만 불과 2주 만에 순위가 역전됐다. 이는 6월 셔저가 기록한 압도적인 성적이 반영됐다고 예상할 수 있다. 셔저는 6월 등판한 6경기에서 6승 무패, 방어율 1.00의 성적을 발판으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 종료 후 후반기에 돌입했다. 전반기 뜨거운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친 류현진과 셔저의 현재 상황은 다르다. 셔져가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사이 보스턴 원정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셔져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두 선수의 사이영상 경쟁 열기는 더욱 뜨겁게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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