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모친 채무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혜수가 과거에도 어머니의 채무 변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11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는 김혜수와 1991년부터 인연을 이어왔던 김대오 연예전문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김혜수를 오래전부터 지켜봐 왔는데, (김혜수가)어머니 빚 문제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사에 실리지 않는 내용도 많다. 2012년에는 김혜수가 거의 모든 재산으로 어머니 채무를 변제해 줬다"며 "김혜수가 어머니 빚 변제를 계속하면서 마포의 허름한 아파트에 월세로 산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 기자는 "이번에도 김혜수의 어머니에게 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김혜수 이름만 보고 돈을 빌려줬다며 연대 채무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김혜수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나와는 상관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여자 연예인들에게 이런 일들이 많이 생긴다. 채무자들이 아무 상관 없는 연예인들이 촬영하는 장소까지 와서 촬영을 방해하고 돈을 받아내려 한다. 저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돈을 받게 해달라고 기사화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혜수는 지난 10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모친이 사업 자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지인들에게 약 13억 원에 이르는 돈을 빌린 뒤 수년간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모친 채무 변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김혜수 개인의 고통을 넘어 본인의 어머니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게 되었다"며 이번 사건과 김혜수는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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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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