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할리우드 감초 조연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립 톤이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10일(한국시간) 립 톤의 대리인은 미국 연예 잡지 '롤링스톤'을 통해 립 톤이 9일 오후 미국 코네티컷주 레이크빌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56년 영화 '아기 인형'을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한 립 톤은 '신시내티의 도박사'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크로스 크리크'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6년에는 TV시리즈 '래리 샌더즈 쇼'를 통해 에미상 조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조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피구의 제왕' '마리 앙투아네트' '꿀벌 대소동' '버니' 등에 출연했다. 특히 '맨 인 블랙' 시리즈에서 제드 역을 맡아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친근하다.


유족들은 립 톤을 '코미디를 드라마처럼, 드라마를 코미디처럼 연기한 배우'라고 평하며 고인을 기렸다. '맨 인 블랙'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윌 스미스도 트위터를 통해 그를 추모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맨 인 블랙 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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