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레
한국 펜싱 플러레 남자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19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명철, 서정민, 최민서, 장효민. 사진제공 |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펜싱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세계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19 하계유니버시아드 펜싱 마지막 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플러레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메달 두 개를 추가해 한국은 펜싱 경기가 열린 엿새 내내 메달 획득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합작했다.

먼저 경기에 나선 플러레 남자 단체전에서는 서명철과 최민서(이상 한국체대) 서정민(대구대) 장효민(울산시청)이 팀을 꾸려 폴란드(45-39) 프랑스(45-44) 호주(45-33)를 각각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개최국 이탈리아와 맞붙은 결승에서는 22-45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브르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19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하은 고채영 김정미 전수인. 사진제공 |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브르 여자 대표팀은 전수인 김정미(이상 호남대)와 홍하은(서울시청) 고채영(경북체육회 독도스포츠단)이 팀을 이뤄 카자흐스탄을 45-3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복병 프랑스를 만나 37-45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와 치른 동메달 결정전에서 45-29로 완승을 거두고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대한펜싱협회측은 “그동안 강세를 보인 사브르뿐만 아니라 에뻬와 플러레에서도 메달을 획득해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5일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오상욱(성남시청)이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대회기간 내내 매일 메달을 획득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기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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