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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1)가 승리의 기쁨을 누드와 챔피언 벨트로 나타냈다. 누네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욕실에 두 개의 챔피언 벨트를 걸은 채, 발가벗고 샤워를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누네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9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홀리 홈에게 1라운드 4분 50초 TKO승을 거두며 4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승리의 기쁨과 자부심을 당당한 누드로 표현한 것이다.

4차 방어전에서 누네스와 홈은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전 경기에서 훅과 스트레이트 등 펀치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누네스였던 터라 홈은 커버링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커버링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집중됐었고, 누네스는 이점을 간파했다.

격투 센스가 남다른 누네스는 하이킥으로 홈의 관자놀이를 적중시켰고, 이어 강력한 충격에 케이지에 드러누운 홈을 파운딩 공격으로 간단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누네스는 밴텀급 4차 방어전을 멋진 TKO로 장식했다. 반면 홈은 생애 첫 TKO 패배를 당하며 케이지를 떠났다.

누네스는 UFC 사상 최초로 페더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의 챔프 벨트를 소유한 파이터다. 지난 2016년 UFC 200에서 미샤 테이트에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며 밴텀급 타이틀을 따냈고, 지난해 UFC 232에서는 크리스 사이보그를 물리치고 페더급 챔프 벨트도 획득했다.

18승 4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누네스는 18승 중 13번의 KO승과 3번의 서브미션 승을 거둘 정도로 힘과 기술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게다가 홀리 홈을 비롯해서 크리스 사이보그, 미샤 테이트, 발렌티나 세브첸코, 론다 로우지 등 당대 최고의 파이터들을 KO나 TKO로 이겨 UFC 역사상 최고의 여성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아만다 누네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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