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장현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8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 J1리그 FC도쿄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장현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 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현수는 이번 이적으로 연봉이 두 배 이상 상승한다. 알 힐랄은 장현수에게 3억 엔(33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도쿄는 지난 시즌 주장까지 역임한 핵심 수비수 장현수의 잔류를 원했지만 '오일 머니'의 힘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통 강호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치면서 다음 시즌 우승을 벼르고 있다. 최근 러즈반 루체스쿠 감독을 선임하면서 전력 강화 작업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7명의 외국인 선수 보유를 허용한다. 알 힐랄의 외국인 선수 쿼터는 모두 차있지만 여름 이적 시장이 이제 막 시작한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장현수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면서 '도쿄 돌풍'을 이끌고 있다. 도쿄는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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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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