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경찰이 베트남 이주 여성 A 씨를 폭행한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한국 남편과 베트남 부인의 모습. 한국은 정말 미쳤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국 남성이 부인으로 보이는 베트남 이주 여성 A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구석에 앉은 A 씨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수차례 때리며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먹지 말라고 했지. 치킨 먹으라고 했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라고 소리쳤다. 옆에서 우는 어린 아들의 "엄마" 소리에도 무차별적인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A 씨와 어린 아들을 쉼터로 후송,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가해자의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 등이 인정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 측은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다고 본다. A 씨의 신변을 보호 중이며 통역인과 신뢰관계인을 동석하게 해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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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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