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에몬스 조성제 사장 인터뷰 사진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 신뢰받는 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 에몬스가구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실제 제품보다 더 멋지게 보이도록 ‘장식하는 마케팅’은 지양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진정성을 담겠습니다.”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3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2019 가을·겨울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부동산·건설 경기 하락으로 가구 시장 역시 불황기를 맞았지만 에몬스는 성장세에 있다”며 “지난 40년간 국내 토종 가구기업으로서 정직·겸손·열정의 경영철학으로 소비자 중심의 친환경, 고품질을 고수해왔다”고 자신했다.

실제 소비자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에몬스는 상반기 누적 매출 856억원을 기록했고, 올 들어 200~300여평 규모의 중대형 매장을 5곳 이상 새롭게 오픈했다. 하반기에는 매장 10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조 사장은 “좋은 재료로 공들여 만들어 착한 가격에 판매하니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력을 접목해 빠르게 변화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반영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에 따르면 집은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이 아니다. ‘워라벨’을 실현시키는 곳이 돼야 한다.

메인_1 에몬스 김경수 회장이 직접 대리점주에세 제품을 설명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직접 대리점주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에몬스가구

에몬스의 이런 바람은 올 하반기 론칭할 제품들에 반영됐다. 이날 전시장에는 ‘생활을 바꾸는 만남’이라는 슬로건답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콘셉트로 친환경 소재와 편안한 느낌의 파스텔 톤 컬러를 적용한 가구 70여종이 자리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모션베드, 피부 상태를 측정해주는 미래형 화장대, 자연친화적 신소재 세라믹을 적용한 식탁, 매직으로 한 낙서도 물걸레로 지워지는 재질을 사용한 소파 등은 변화된 고객의 트렌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최근 늘고 있는 프리랜서나 1인 창업가 등 홈 오피스족을 타깃으로 제작한 모듈형 서재가구는 차분한 화이트 색상으로 연출해 집에서도 편안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7 에몬스 디자이너가 대리점주에게 제품을설명
에몬스가구 디자이너가 이날 모인 대리점주들에게 새롭게 론칭할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에몬스가구

100세 시대를 맞아 고연령층을 겨냥한 리클라이너는 기능성을 한층 강조했다. 내부에 장착된 모터는 5~1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명이 긴 제품을 택했고, 가죽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내마모성 테스트만 수만 번 거쳤다.

에몬스는 전국 150여 곳의 대리점주들이 참석한 이번 품평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제품만 추려 올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소비자 품질만족도 지수에서 7년 연속 1위에 오른 건 명품에 버금가는 품질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 덕분”이라며 “제품력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식있는 기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