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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건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

[스포츠서울]“이번 정부 들어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져…”, “과열 되었던 아파트 시장이 최근 규제강화로 인해 거래가 심하게 얼어붙고…”

위 내용들은 부동산에 대한 뉴스기사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목들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과 뉴스는 주로 아파트 혹은 주택에 쏠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 관련 재테크나 주변 땅을 샀다는 말은 생각보다 심심치 않게 들린다. 땅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잘못된 지식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렇다면 땅을 살 때 어느 부분부터 알아야 하며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할까? 도시에서 주택거래만 해오던 소비자들이 땅을 거래하려 한다면 체크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사람들은 왜 땅을 사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토지 위에 무엇인가 하기 위해 산다.

△재테크를 위해 몇 년을 바라보고 토지에 현금을 묶어둔다.

전자의 경우엔 농사나 축사 등 1차 생산을 위해 땅을 사는 경우고,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짓거나 공장이나 상가 등 수익을 내기 위한 건축물을 짓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행위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면 재테크이거나 먼 미래를 계획하기 위함일 것이다. 시세는 둘째 치고 공시지가 상승도 은행금리보다 높게 오르는 땅이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생각보다 예리한 눈이 필요하다. 기획부동산을 비싸게 사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봤다.

땅을 살 때 기본적으로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큰 손해는 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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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배수로는 연결 될 수 있는가? △용도지역상 건축하기에 문제없는 지역인가? △경사면에서 인허가 받기 어려움이 없는가?

이 세 가지를 체크하기 위해서 땅을 사기 전 반드시 인근 측량사무실을 방문해 물어봐야 한다. 이 세 가지에서 합격이 된다면 최소한 예선은 통과한 것이다. 먼저 맹지(도로가 붙지 않은 땅)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점점 인지를 해가고 있는 추세지만 많이 놓치는 것이 바로 배수로이다. 배수로도 도로만큼이나 중요하기에 배수로 연결이 될 수 없는 부지는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

또 용도상 건물을 지으려면 농림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농림지역도 여러 방법에 의해 건축물을 지을 수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권하지 않는다. 최소 보전관리지역 이상이 되는 땅을 찾아야 한다.

그 다음이 경사인데, 조례마다 차이는 좀 있지만 대략 20도 이하여야 건축허가를 받는 데 문제가 없다. 전문가들은 경사가 심해도 다른 방법으로 건축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사가 심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이같은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운영하는 ‘씨리얼’이다. 일차적으로 토지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성호건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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