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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영종도 | 이주상기자] 유명 필라테스 강사 김설(30)이 ICN에 강렬함을 선사했다. 지난 달 30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ICN 경기도 머슬 & 모델’ 선발대회가 열렸다. 보디빌딩, 피지크, 비키니 등 여러 종목에서 350여명의 출전선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지만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 ‘코스프레’부문에서 김설이 아마조네스로 분해 대회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김설은 길고 눈부신 장검, 비늘을 모티브로 한 비키니, 섹시한 가터벨트로 무장(?)해 전설 속에 내려오던 아마조네스를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김설은 “영화 ‘레드소냐’의 주인공인 브리지트 닐슨이 차용한 아마조네스를 리메이크하고 싶었다. 아마조네스는 용맹한 여성의 상징이다. 웨이트를 했기 때문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소냐처럼 머리카락이 붉은 색이어서 잘 맞아 떨어졌다. 관중들이 크게 응원을 해줘 너무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레드소냐는 1985년도 영화로 실베스터 스탤론의 전 부인인 브리지트 닐슨과 남자 주인공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로 유명하다.

김설의 직업은 필라테스 강사. 5년차 강사로 1000명에 가까운 제자들을 키워낸 유명강사다. 웨이트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지난 5월에 열린 ‘ICN 월드컵’에 출전, 비키니와 스포츠모델 부문 등 3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피트니스 모델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포디움의 정중앙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비키니 부문에도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줬다.

김설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설은 여성들에게 필라테스와 웨이트를 병행하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김설은 “필라테스는 정신적인 안정감과 함께 속근육을 발달시키고 웨이트는 겉근육과 큰 근육을 탄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무용가로 활동하던 김설은 부상으로 무용가의 꿈을 접었다. 김설은 “무용의 격렬한 동작 때문에 부상이 심했다. 결국 무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필라테스는 부상의 통증을 말끔히 씻어줬고, 웨이트는 나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줬다. 천천히, 꾸준히 하면 누구나 나처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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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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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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