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미우새' 배우 임원희가 갱년기 증세를 고백했다. 가수 김종국은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폴 포그바와 만남을 가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포그바와 시간을 보내는 김종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종국은 폴 포그바를 만났다. 김종국은 "포그가가 인터뷰할 때 내 동생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박지성이. 세계적인 축구 선수 많이 안다. 손흥민이 아끼는 동생이고 이강인은 슛돌이 출신 아니냐. 축구와 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남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폴 포그바를 만난 김종국은 함께 축구경기를 뛰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종국은 "내 섬세함을 너희가 알아야 한다. 포그바 다칠까 봐 내가 발 빼는 거 봤냐"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경기를 마치고 포그바와 포그바의 어머니가 함께 나타났다. 김종국은 에브라와 박지성과의 인맥을 언급했다. 포그바는 "박지성 선수는 강한 사람이다. 처음엔 말 거는 게 무서웠다. 말이 별로 없지 않냐.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졌다. 그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며 박지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포그바를 위해 식혜, 김치전, 튀김 등 다양한 한국 분식 세트를 준비했다. 포그바는 능숙한 젓가락질을 보여주고 매운 음식을 거부감 없이 먹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어 "한식은 건강에 좋은 것 같다"며 "박지성 선수를 보면 10년 전과 똑같다. 살도 안 찌고 얼굴도 그대로"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태권도를 제일 좋아한다"는 말에 김종국은 "고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다"며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포그바는 김종국이 알려주는 태권도 기술을 완벽하게 따라 한 뒤 "축구 은퇴하면 배워야겠다"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국의 적극적인 태도 때문이었을까?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에 포그바는 한국에 마음을 연 것처럼 보였다. 비단 불편할 수도 있었을 한식과 태권도 체험. 하지만 그는 한국의 문화를 즐기면서 '방송용'이라고 부르기 미안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의 애정은 방송을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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