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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6일 오후 4시 30분 한림대성심병원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아다 요나스 박사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요나스 박사는 리보솜의 구조와 기능 및 자연 분해되는 항생제 연구에 대해 한림대의료원 교직원과 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올해 여든 살인 아다 요나스 박사는 리보솜 연구의 선구자로 불리는 석학이다. 그는 열정을 다한 30년간의 리보솜 연구 과정을 소개하며 오늘날 인류가 안고 있는 과제 슈퍼박테리아에 적용할 차세대 항생제에 관해 설명했다.
강연에 따르면 항생제는 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리보솜 활성을 억제한다. 리보솜은 리보 핵산(RNA)과 단백질로 이뤄진 복합체로 세포질 속에서 DNA의 유전자 코드를 번역해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며 1개의 세포당 1000개에서 100만 개가 들어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항생제의 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항생제는 특정 병원균을 표적으로 하지 않고 많은 박테리아가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면서 강한 내성을 갖게 된다. 이러한 강한 항생제를 지속 사용하면 대장 내 존재하는 유익균도 이 항생제로 인해 사멸된다. 또 자연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항생제 성분이 생태계 순환을 통해 우리 몸에 축적된다.
요나스 박사는 리보솜에 항생제가 결합되는 경로를 확인했다. 또 세포를 생산하는 공장 역할을 하는 리보솜이 공장 문을 닫아 단백질 재생을 막는다는 원리를 설명했다.
요나스 박사는 “오늘날 항생제 사용으로 내성을 가진 균들이 퍼지면서 인류의 생명이 위협 받고 있다”며 “리보솜을 이용하면 항생제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특정 감염균을 대상으로 부작용과 독성이 없고, 자연 분해되는 차세대 항생제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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