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엔터테인먼트_20190630_박효신 LIVE 2019 LOVERS_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박효신이 3년만 단독콘서트에도 변함없는 라이브황제 면모로 팬들과 뜨겁게 소통했다.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박효신 단독 콘서트 ‘PARK HYO SHIN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가 진행됐다.

박효신의 단독콘서트 소식에 시야제한석 등 보류석까지 추가로 오픈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콘서트장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팬들이 찾아 공연을 즐겼다.

‘피켓팅’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 필수시되는 공연답게 빈자리 없이 객석이 꽉 찼다. 팬들은 공연 시작과 동시에 불빛이 나는 팔찌를 차고 박효신을 응원하기도. 밴드 세션이 올라오자 박수로 환영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박효신이 등장했다. 박효신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곡 ‘연인(戀人)’을 열창했다. 이날 기습으로 깜짝 발표한 신곡이었다. 두번째 곡으로는 ‘Shine your light’가 이어졌다. 박효신은 팬들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후로도 ‘Wonderland’, ‘HAPPY TOGETHER’를 열창했다. 팬들도 하이라이트 구간을 함께 따라 불렀다. 이런 모습에 박효신을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별 시’, ‘I’m your friend’를 부른 뒤 박효신은 “안녕하세요 박효신입니다. 반갑습니다. 3년만이다”라며 “이번 공연 준비하면서 그땐 내가 나의 손을 잡고 있었으면 이젠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아야겠단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러버스‘라는 공연을 만들게 됐다. 공연 준비하면서 꿈꿨던 모습이 지금 이 모습이다라며 ”10개월 전부터 이 공연을 준비했는데 그때 생각해오고 상상해왔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거 같다. 너무 떨려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_20190630_박효신 LIVE 2019 LOVERS_3

이어서 그는 “요즘들어 마음을 표현하는게 적어진 세상 같다. 새 앨범에 담을 이야기들도 마음을 표현하는것에 대해 조금 더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런 노래들을 만들고 있었고 오늘처럼 노래하며 내가 제일 잘할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여러분께 행복을 드리고 싶다. 그러면서 만든 노래가 ‘연인’이라는 곡이다”라고 신곡 소개도 덧붙였다.

또 “내 가사들중에 별에 대한 가사가 많다. 내가 별을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생각하고 이야기할때 슬픈 기억도 좋았던 기억도 그 모든 것이 담겨있는 상대가 아름답기를 바랐다”라며 무대를 이어 나갔다.

‘바람이 부네요’, ‘The Dreamer(I am A Dreamer)’를 부른 뒤 박효신은 평소 절친한 정재일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1991 年, 찬바람이 불던 밤...’, ‘눈의 꽃’, ‘야생화’ 무대로 환호를 받았다. 박효신은 “‘눈의 꽃’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준 노래다. 데뷔하고 고민하고 있을때 이 노래를 발표하고 나서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걸 보고 이렇게 해도 된다고 깨달았다. 이노래가 벌써 15년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_20190630_박효신 LIVE 2019 LOVERS_2

이외에도 박효신은 대표곡 ‘야생화’를 비롯해 ‘겨울소리’, ‘The Castle Of Zoltar’, ‘Goodbye’ 등을 열창하며 20곡 가까이 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아직 공개하지 않은 신곡 ‘Alice’, ‘V’ 무대도 펼쳤다. 박효신은 “새 앨범은 공연이 지나고 더 완벽하게 해서 내고 싶은데 먼저 들려드렸다. 스태프분들의 걱정이 컸지만 팬들을 믿는다”라며 팬들과의 돈독함을 뽐냈다.

한편 박효신은 콘서트를 이틀 앞둔 지난 27일 사업가 A씨로부터 4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그러나 공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A씨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박효신과 2014년 전속계약을 구두로 약속하고 그 대가로 2년간 고급 승용차와 시계 등을 제공했지만 전속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박효신 측은 “박효신 아티스트는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라며 “현재 예정되어 있는 공연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공연이 종료된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콘서트 현장을 찾은 팬들 역시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지켜볼 것”, “박효신을 믿는다”라는 등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효신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3주간 6회에 걸친 콘서트로 총 11만명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글러브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