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차은우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얼굴천재’들이 안방 출격 준비를 마쳤다.

낯선 신조어인 ‘얼굴천재’지만 그만큼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이 있을까. 바로 배우 서강준과 차은우의 이야기다. 수려한 비주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두 선후배 ‘얼굴천재’가 7월 동시에 안방 공략에 나선다. 서강준과 차은우 모두 올 여름 새로운 작품을 통해 ‘비주얼 배우’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스타트는 서강준이 끊는다. 서강준은 오는 7월 6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극 ‘왓쳐(WATCHER)’로 안방에 컴백한다. 비극적인 사건에 얽힌 이들이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 수사팀이 돼 권력의 실체를 밝히는 심리 스릴러 장르의 ‘왓쳐’에서 서강준은 살인을 목격한 열혈 순경 김영군 역을 맡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왓쳐’를 통해 장르물에 도전하는 서강준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를 연구하는 등 노력에 열중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과 티저 영상에서도 기존의 달콤했던 모습과 달리 날 선 눈빛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무엇보다 ‘연기 신’ 한석규와 반전의 콤비 플레이를 그릴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브로맨스 역시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KBS2 ‘너도 인간이니’, JTBC ‘제3의 매력’ 등에 출연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재발견”이란 호평을 받고 있는 서강준이기에 ‘왓쳐’를 통해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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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강준(왼쪽)과 차은우. 사진 | OCN, 초록뱀미디어 제공

‘얼굴천재’ 후배 차은우는 오는 7월 1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사극에 도전한다.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와 반전을 가진 왕자의 로맨스를 그린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왕자 이림 역을 맡았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왕자지만, 존재가 비밀로 감춰졌기에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고 알고 보면 인기 연애 소설가인 인물인 것. 하지만 화려한 비주얼, 작가라는 이력과 달리 모태 솔로라는 반전까지 갖춘 매력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정극 도전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차은우가 이번에는 사극을 통해 어떤 매력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KBS2 ‘성균관 스캔들’, MBC ‘해를 품은 달’ 등 로맨스를 담은 사극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효자 소재였기에, 비주얼은 이미 갖춘 차은우가 새로운 ‘꽃선비’ 대열에 합류할 지도 관심사다. 무엇보다 차은우보다 많은 사극 경력을 갖추고 있는 배우 신세경이 상대역이기에 두 사람의 케미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서강준과 차은우 모두 꽃미남 배우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비주얼로 인해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나뉘는 편이기에 이번 작품들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이번 작품을 성공적으로 잘 해낸다면 20대 대표 배우로 굳힐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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