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미량 혈장으로 암 진단 가능해진다
    • 입력2019-06-21 00:18
    • 수정2019-06-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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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 리더
혈액 나노 소포체로 ‘혈소판칩’ 만들어

기과연
나노소포체 검출 및 시각화 실험 개략도. 제공|기초과학연구원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기초과학연구원은 조윤경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 리더(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혈액에서 나노 소포체를 포획해 암을 진단하는 혈소판 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학계는 극미량의 혈장만 있어도 암을 진단하고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한다.

암세포를 포함한 신체 세포는 모두 나노 소포체를 주고받으며 소통한다. 이에 암세포 배출 나노 소포체를 분석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했지만 수많은 나노 소포체 중 암세포만 선별 분리하는 일이 쉽지 않아 성과가 지지부진했다.

조윤경 연구팀은 혈액 속에서 암세포의 이동을 도와 전이를 일으키는 혈소판에 주목했다. 암세포 유래 나노 소포체를 쉽게 포획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을 연구한 것이다. 이들은 미세 유체 칩 바닥에 혈소판 세포막을 고정해 암세포가 혈소판 칩 표면에 결합하도록 유도했다.

연구팀은 “실제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 혈장 1㎕(마이크로 리터)를 혈소판 칩에 각각 주입하고 비교했더니 암 환자 혈장에서 더 많은 나노 소포체가 검출됐다”며 “전이 암세포 실험에서는 비전이 암세포 실험에서보다 더 많은 나노 소포체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나노 소포체 양을 토대로 암 발생과 전이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없애 진단 시간도 수 시간 내로 줄였다.

조윤경 리더는 “체내 혈소판·암세포 친화력을 모방해 암세포에서 나온 나노 소포체를 검출했다”며 “복잡한 처리 없이 혈장을 그대로 이용했는데도 극소량 샘플로부터 암세포 유래 나노 소포체를 검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자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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