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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가 지난해 출시 20주년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대표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끊임없는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서는 바둑, 장기 등 전통 게임과 비교될 정도로 디지털 기반 게임 분야에서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과 PC방 업계 성장에 큰 기여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를 고도화한 게임이다.
이러한 스타크래프트가 2017년에 현대 기술과 만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다시 태어났고, 2년이 지난 현재도 스타크래프트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시도로는 카봇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스타 리마스터에 적용될 새로운 추가 콘텐츠인 카봇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모델을 공개했다. 처음 봤을 때는 이 게임이 정말 스타크래프트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까지 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내 모든 요소를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채로 표현해 20살이 넘은 스타크래프트를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줬다.
새로운 협업에서는 블리자드 게임이나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임으로써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봇 애니메이션(Carbot Animations)이 스트크래프트의 모든 유닛, 지형, 중립 유닛, 업그레이드 아이콘과 초상화 등 플레이어의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카봇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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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카봇 콘텐츠는 지난 6월8일 열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 3 결승 현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KSL 시즌3부터 중계진으로 합류한 김정민과 정우서 해설의 이벤트 매치로 카봇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결과를 깜짝 공개됐다. 당시 현장을 확인한 한국과 전세계 관중들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귀엽게 바뀐 스타크래프트에 환호했다.
이번 협업은 오는 7월1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만 공개했을 뿐 아직 콘텐츠의 공식 명칭과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싱글플레이어, 캠페인, 멀티플레이어, 사용자 지정 게임 등 게임의 다양한 모드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스타크래프트 즐기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신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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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리마스터 추가 콘텐츠는 카봇 애니메이션 외에도 지난 5월에 출시된 ‘전설의 목소리(Voices of Legend)’도 있다. 전설의 목소리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3명의 중계진, 엄재경 해설, 전용준 캐스터, 김정민 해설의 목소리를 사용해 만든 아나운서로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와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공개됐다.
특히 3명의 중계진이 합을 이뤄 함께 등장하는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설의 목소리’를 접한 다수 프로게이머들은 본인들의 개인방송 채널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사용한 아나운서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는 청원을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타 리마스터의 등장, 이어진 전설의 목소리 업데이트, 새로운 스킨 콘텐츠 등에 이어 앞으로 스타크래프트가 어떤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더욱 관심을 모은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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