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친선 교류전 한국 대표 선수 빛대
서머너즈 워 친선 교류전 한국 대표로 나선 빛대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스웨덴을 국빈 방문해 지난 14일 칼 구스타프 1세 국왕과 함께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로 펼쳐지는 e스포츠 경기를 관람했다.

세계 역사상 최초의 e스포츠를 통한 국가간 교류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왜 서머너즈 워가 이러한 중요한 자리의 공식 종목으로 선택된 것일까?

서머너즈 워는 국산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지난 2014년 출시돼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 매출 1조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 돌파 등 한국게임사에 획을 긋는 굵직한 기록들을 세웠다. 서머너즈 워는 모바일게임 불모지라 불리는 북미, 유럽 등 서양권에서 전체 다운로드의 절반을 기록할 만큼 동서양을 고루 아우르는 대표적인 해외 성공 모델이다.

서머너즈 워는 현재까지 누적 136개국에서 매출 톱10을 기록했으며, 그 가운데 83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 132개국에서 RPG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이처럼 굳건한 글로벌 인기를 원동력으로 해외 전역에서 열리는 국내 첫 모바일 e스포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을 3년 연속 개최하며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화에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컴투스] 사진자료 - SWC2019
SWC2019

지난 2017년 첫 번째로 개최된 SWC는 9개 주요 도시(서울,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타이페이, 방콕, 홍콩)를 기준으로 개최된 지역 대회와 1개 온라인 대회를 통해 16명의 선수를 선정하고 결승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치러졌다. 상금 규모는 총 5만2000달러(한화 약 6000만 원)로 진행됐다. 마지막 월드결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000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해 열린 ‘SWC 2018’은 아메리카·아시아퍼시픽·유럽 등 세 개 대륙컵으로 나눠, 총 11만 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의 상금 규모로 지역 예선부터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해 7월 총 70개국의 유저들이 예선 참가를 신청했으며, 2만6000여명 지원자가 최종 월드 챔피언에 도전했다.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선수는 대륙별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아메리카컵), 독일 베를린(유럽컵), 일본 도쿄(아시아퍼시픽컵) 본선에 참가했다. 10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결선을 마지막으로 3개월 간 이어온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월드결선 생중계 동시 시청자 수는 13만건을 돌파하며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올해로 3년 연속 열리는 ‘SWC 2019’는 기존 대회 규모를 보다 확장하는 한편,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e스포츠의 시청 재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 월드결선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SWC 2019‘는 지난 대회의 약 2배인 총 21만 달러(한화 약 2억5천만 원)의 최대 상금 규모로 펼쳐진다.

컴투스 측은 “한국과 스웨덴의 교류전으로 서머너즈 워의 e스포츠 역량이 다시 주목받았다”며 “앞으로도 관객과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전 세계 모든 서머너즈 워 이용자, 나아가 일반 게이머와 e스포츠 팬들까지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더욱 발전적인 SWC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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