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이번에는 그룹 위너 이승훈의 이름까지 거론됐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 배경이 된 메신저 대화 상대가 가수 연습생 출신 한모 씨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이승훈에게 받았던 메시지도 공개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4일 한 매체는 한씨가 지난 2016년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이승훈의 연락을 받았다며, 그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이승훈은 한씨에게 “최근에 김한빈 만난 적 있나”라 물었다. 이어 한씨에 따르면 통화에서 이승훈이 비아이가 YG엔터테인먼트 자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급하게 만나자며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약속 장소에는 이승훈이 아닌 K씨가 나왔고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한씨는 양현석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한씨는 양현석이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며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 주장했다. 하지만 양현석은 한씨가 녹취할까 휴대폰을 뺏은 것은 맞지만 비아이는 음성 반응이 나왔고, 무고죄가 될 수 있다 하니 한씨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 상반된 주장을 보였다.

앞서 비아이와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그의 마약 투약 의혹도 확산됐다. 이 가운데 A씨가 한씨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앞서 한씨는 지난 2017년 그룹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여기에 비아이, 이승훈 그리고 양현석까지 함께 이어지며 한씨와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한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전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 당황스럽고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 잘 먹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와서 이런 말 하면 뭐하지만 전 김한빈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말라고”라 덧붙였다.

비아이부터 이승훈까지 계속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마약 투약과 관련된 의혹 그리고 양현석과 경찰 수사와 관련된 의혹에 휩싸이며 당분간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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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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