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훈련도 연기하고 재충전, 손흥민 드디어 쉰다
    • 입력2019-06-12 11:00
    • 수정2019-06-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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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손흥민, 감사합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도영인기자] 6월 A매치 2연전이 마무리되면서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손흥민(27·토트넘)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2년간 쉼없이 달려왔다. 2017~2018시즌 개막 이후 그는 쉴새없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소화한 뒤 소속팀에 합류하기 전 보름정도 휴식을 취한 것이 최근 2년동안 가장 긴 휴가였다. 특히 최근 1년 동안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이동거리를 감내해왔다. 손흥민은 2017~2018시즌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18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월드컵 이후에는 짧은 휴식 후 소속팀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면서 시즌을 대비했다. 개막 직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나섰다. 한 시즌에 2차례나 메이저대회를 위해 소속팀을 이탈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손흥민의 경우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피했고 아시안컵의 경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라는 점에서 뛰지 않을 수 없었다.

소속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시즌 종료 시점도 예년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그로 인해 프리미어리그(EPL) 종료 이후 휴식 시간도 갖지 못했다. UCL 결승전을 소화한 손흥민을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6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A매치 평가전이 열릴때마다 열흘 남짓한 시간 안에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대회를 위해 인도네시아, UAE, 러시아 등으로 장거리 이동을 소화해왔다.

지난 1년간 손흥민은 무려 72경기를 뛰었다. 대략적인 수치상으로 지난 1년동안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5일 간격으로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기간인 5월 28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11일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까지 A매치를 18경기 소화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를 뛰면서 지난 1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프리미어리그 31경기와 UCL 12경기를 포함해 지난시즌 총 48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당초 올 여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려는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팀의 UCL 결승 진출로 인해 군사훈련 이후 충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아 내년으로 일정을 미뤘다. 장기간 혹사 논란에 휩싸일만큼 강행군을 펼쳐왔기 때문에 이번 비시즌에는 재충전과 휴식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일단 6월 A매치 이후 다음달 소속팀 합류까지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 휴가 기간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다음달 21일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투어에 나서기 때문에 손흥민은 다음달 초중반에는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을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석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와 ‘나폴로 온라인’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사 ‘라이스포츠’를 인용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비해 멕시코 출신 이르빙 로사노 영입을 추진 중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로사노 영입 추진이 보도의 중심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손흥민의 이적이 기저에 깔려 있다. 손흥민은 11일 이란전 뒤 “신경 하나도 안 쓴다. 전혀 없다”며 100% 루머임을 전했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라고 언급했는데 그의 말대로 아자르는 지난 8일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손흥민은 양쪽 측면 공격 뿐 아니라 최전방에도 설 수 있어 공격 옵션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손흥민과 같은 스피드 위주의 공격 성향을 가진 선수가 없다. 가레스 베일이 그나마 비슷한 유형인데 그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프리메라리가의 ‘비유럽(Non-EU) 선수 룰’이 큰 걸림돌이다. 프리메라리가는 25인의 명단 중 비유럽권 선수들을 3명만 보유할 수 있다.현재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새로 영입한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고에스(이상 브라질)로 이미 허용 가능한 3명을 채웠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루카 요비치와 아자르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보강했고 보강에 성공했다. 2선 자원이 넘치기 때문에 손흥민이 주전으로 뛴다는 보장도 없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성사되겠지만 손흥민이 ‘꿈의 구단’으로 불리는 레알의 이적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릴 만큼 입지가 올라갔다는 건 확실하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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