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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유재환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감량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된 것. 104㎏의 체중에서 현재 88㎏까지 무려 16㎏ 감량에 성공한 유재환은 이전보다 날렵해진 비주얼을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오후 유재환은 스포츠서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웃음) 류담 형 같은 경우에는 나보다 더 살을 많이 빼지 않았나. 이슈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들 좋아해해주시니 감사하다”고 이슈가 된 소감을 밝혔다.

체중 감량 후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 유재환은 “제가 원래 살이 쪄서 큰 옷을 주로 입었다. 그런데 살이 빠지니 내가 원래 입던 옷이 오버핏이 되더라. 때 마침 요즘 유행이 오버핏이다. 패셔너블한 사람이 된 느낌이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또 연예인이라고 하면 남들이 알아보면 좋은 직업이지 않나. 요즘에는 기분 좋은 ‘못 알아봄’이 있다. 예를 들어 제가 유재환인 줄 잘 모르신다. 기본적으로 뚱뚱하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이전에 비해 살집이 없으니 ‘원래 이렇게 말랐어요?’ 혹은 ‘화면에는 왜 이렇게 뚱뚱하게 나왔어요?’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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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 사진 | 쥬비스 제공

체중 감량은 유재환에게 또 다른 ‘건강한 변화’를 선물했다. 280㎜에서 270㎜로 신발 사이즈도 줄었다는 유재환은 “제일 좋은 것은 사실 살이 찌면 숨이 많이 찰 때가 있다. 여기에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 그래서 간혹 살이 쪄서인지, 공황장애가 있어서 숨이 찬 건지 헷갈릴 때가 있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체중 감량 후 숨이 차오르는 것이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공황장애도 이전에 비해 약간 줄어들은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유재환의 체중 감량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그중 가장 기뻐한 이는 어머니였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너무 걱정하셨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제가 많이 먹으니 늘 불안해 하셨느데 살을 빼고 나니 너무 기뻐하신다. ‘우리 재환이가 이제 건강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신다. 그래서 이번에 효도라는게 다른게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린 것 같다”고 어머니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다들 좋아졌다고 축하해줬다. 지금도 녹화 중인데 정말 많은 연락이 왔다. (김)영철이 형도 전화를 해줬고 딘딘은 ‘대박이다’고 축하를 해줬다. 매니저는 정말 둘도 없는 고마운 친구인데, 지금의 모습에 너무 좋아해준다”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다이어트의 비결도 귀띔했다. “자신과의 싸움이다”고 다이어트를 정의한 그는 “식단을 지켜야 한다. 세 끼를 꼬박 챙겨먹었다. 통풍이 심해서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식단 조절로 체중 감량이 됐다”고 말했다.

유재환의 다이어트는 계속된다. 그는 “앞으로 18㎏을 더 빼야한다.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완전한 마름으로 가야 한다. 빠르면 2~3개월은 더 걸릴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지켜봐달라. 건강한 모습으로 나서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유재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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