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 포효하는 조명우
제공 | 대한당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3쿠션 국내랭킹 3위 조명우가 2019 대한당구연맹(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남자부에서 우승, 상금 5000만 원 주인공이 됐다.

조명우는 9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행직(2위)을 상대로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18이닝 만에 40-21로 누르고 우승했다.

초반엔 김행직의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빛났다. 12이닝까지 19-17로 앞섰다. 그러나 조명우가 13이닝에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도 조명우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16이닝째 7점을 해내면서 3이닝동안 1점 추가에 그친 김행직을 따돌리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18이닝에 40점에 도달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이 대회에서 8경기를 치르면서 146이닝동안 320점을 기록, 에버리지 2.192를 기록했다.

2019 인제오미자배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조명우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막을 내린 3쿠션 월드컵에서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또 제7회 국토정중앙배 3쿠션 복식전에서도 조재호와 조를 이뤄 우승하기도 했다.

모처럼 전국 대회에 출전한 김행직은 아쉽게 우승을 놓치면서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공동 3위 조재호와 허정한은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KBF 주최 전국대회는 오는 12일 전남 무안에서 열리는 2019 무안황토양파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로 이어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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