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얇아지면서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지고,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찾아온다.


특히 무릎 부위는 관절염이 가장 잘 나타나기 쉬운 부위다. 무릎의 통증은 물론, 뻣뻣한 느낌이나 부기가 동반되기도 하며 의자에 앉고 일어나는 행동, 울퉁불퉁한 길이나 경사진 길, 심지어 평지를 걷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들로 인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 중에는 작은 움직임도 힘들다며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 있을수록 운동의 필요성은 커진다. 우리 관절은 연골뿐만 아니라 연골 주변의 인대와 힘줄, 근육 등 주변 조직도 튼튼해야 퇴행을 막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튼튼한 주변 조직을 되찾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해진 관절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걷기 운동을 들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속도를 빨리 내지 않는 것이다. 빠르게 걷게 되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고 산책하듯 걷는 것이 좋다. 걸을 때 통증이 있다면 물 속에서 보행하는 아쿠아 운동도 좋은 방법이다. 또는 의자에 앉아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약해진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허벅지에 힘을 주고, 발끝을 당겨주는 자세를 유지해야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과 함께 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닭발, 족발, 도가니탕, 칼슘과 교질이 풍부한 뼈째 먹는 생선, 갑각류, 녹황색 채소 등이 연골의 구성 성분인 콜라겐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다.


그러나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어 통증에 시달리거나 해당 부위에 염증이 나타난 경우에는 운동이나 음식 섭취 등 자가적인 방법만으로는 증상을 치료하기 어렵다.


튼튼마디한의원대전점 김정명 원장은 “한의학 관점에서 퇴행성관절염은 동기상구(洞氣相求), 즉 같은 기운은 서로 통하여 끌어당긴다는 이론으로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관절 주변 조직과 비슷한 성분인 콜라겐을 다량 함유한 한약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손상되고 약해진 관절을 보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침 치료 등을 병행하면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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