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에 대한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4일 한 매체는 양현석과 클럽 NB간의 수상한 불법 자금 흐름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99년에 개업한 홍대 클럽 NB는 NB1, NB2 라는 이름으로 세를 확장했으며, YG 소속 가수들은 이 클럽에서 공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표 역시 이 클럽에서 디제잉을 활동을 했으며, 클럽 NB는 이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2004년 NB는 강남까지 진출했다. 공문서에 양 대표의 이름은 기재되어있지 않았으나, 실질적 소유주는 양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클럽 관계자의 말을 빌려 클럽이 개장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익을 정산 할 때마다 거액의 현금이 양 대표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수익 배분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거 양현석 대표에게 전달된 현금의 규모가 엄청났을 것"이라며 세금 탈세에 대한 의혹도 함께 덧붙였다.


이어 양 대표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관계자는 "카카오톡 대화 등이 '버닝썬' 수사의 실마리가 되자 관계자들이 휴대폰 기기변경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 세무조사를 대비해 클럽 매출 장부도 새로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매체는 클럽 NB가 양 대표의 소유가 아닐 경우 현금이 전달된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클럽과 양 대표 간의 불법 유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 대표가 클럽 NB의 실질적인 소유주라 하더라도 수익 배분 방식이 '현금'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탈세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 대표는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강남의 한 식당에서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해외 재력가를 만났으며, 해당 식사 자리에는 10여 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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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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