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월드스타였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격했다. 경기는 0-2로 졌지만 토트넘의 공격진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완전히 기세를 올렸다.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향했다. 저돌적인 돌파는 번번이 리버풀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후반 34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쐈다. 기습적인 슈팅에 놀란 알리송은 급히 공을 쳐냈다. 이날 토트넘이 시도한 슈팅 중 가장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이날 미국 여자대표팀의 에밀리 소넷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소넷은 '여자축구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 대표팀 수비수. 다가오는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여자축구의 스타다.


미국 여자대표팀 공식 트위터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관중석에 있는 소넷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의 SON(소넷의 별명)이 SON(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라고 전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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