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손흥민(27·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광고계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접수했다. 특A급 배우 못지 않은 출연료를 받으며 절정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방송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한회당 출연료로 1억원을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총 6부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손흥민이 받는 총액은 6억원에 이른다.

이 다큐멘터리 6부작의 총 제작비는 18억원으로 전해진다. 손흥민의 출연료는 제작비 3분의 1에 이른다. 다큐멘터리의 특성을 감안해도 손흥민의, 손흥민에 의한, 손흥민을 위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특A급 배우의 경우 회당 출연료의 기준이 1억원이다. 물론 한류스타의 경우 수출 여부에 따라 개런티가 올라가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배우는 국내에 10명이 될까 말까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특성, 제작비 규모 등 여러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손흥민이 이번에 받는 출연료는 그가 국민적 스타임을 입증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오후 방영된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은 평균 4.2%, 최고 5.5%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률(남녀 2049세)은 평균 2.3%, 최고 3%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기준)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인 ‘흥행대박’이었다.

첫날 방송에서는 손흥민의 런던 라이프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널의 전설이었던 티에리 앙리(42)가 영국으로 날아와 손흥민과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의 연예계 절친 배우 박서준(31)의 등장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큰 역을 해온 아버지 손웅정씨의 모습도 공개됐다.

물론 손흥민이 다큐멘터리 출연으로 받는 출연료는 그가 팀에서 받는 연봉에 비하면 높은 편이 아니다. 토트넘이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쓴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약 405억원)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연봉은 현재 728만 파운드(한화 약 106억 원)이며 주급은 약 14만 파운드(약 2억 원)에 이른다.

손흥민은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이다. 손흥민 샴푸, 손흥민 면도기, 손흥민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5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손흥민은 백종원과 박보검을 제치고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

monami153@sportsseoul.com

손흥민. 출처 |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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